수레국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내리는 양재천 풍경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 격주마다 지인을 만나는데 하필이면 비가 온다! 비 오는 것은 좋지만 비 오는 날 돌아다니는 것은 싫다. 고민하다 길을 나섰다. 아~~~ 비 오는 날의 양재천의 풍경은 생각보다 아름다웠고 근사했다. 연신 지인과 함께 감탄을 하면서 그 풍광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진 찍는 것도 찍히는 것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를 홀딱 맞으면서 연신 카메라를 눌렀다. 드문 드문 지나가는 사람들,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빗방울,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 나뭇잎에 대롱대롱 매달린 보석들, 지인과 걸으면서 오손도손 나누는 이야기들,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꽃들이 베푼 향연!!!! 아~~~~~~~ 뛰쳐나오기를 잘했다! 비 오는 양재천을 거니기를 정말 잘했다! 혼자였으면 감히 시도.. 더보기 주말, 양재천 풍경 창문을 여니 상쾌한 바람에 나뭇잎들이 춤을 추고 아침 햇살은 주인 허락도 없이 방 안으로 쳐 들어와 분위기를 환하게 바꾼다. 행복한 주말 아침이다! 음.... 이럴 때는 무조건 밖으로 뛰쳐나가야 한다. 오후에 지인과 함께 카페에서 만나 실컷 이바구 떤 후 양재천으로 장소를 옮겼다. 적당히 불어오는 상쾌한 바람, 구름에 살짝 가리어진 해, 붐비지 않는 인파, 들판에서 이제 막 피워 오르기 시작한 관상용 양개비와 이름 모를 들꽃들, 바람 따라 쉴 새 없이 흔들리는 초록과 연둣빛의 나뭇잎과 풀잎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지인! 걷기에 모든 것이 완벽하게 갖추어진 조합이다. 주말의 양재천 풍경은 마치 사진 속에서 본 프랑스 센 강의 풍경 같다는 생각이 든 것은 왜일까? 낭만스럽다고 느껴서일까? 아님 여유롭게 보.. 더보기 수레국화가 독일국화로 탄생 들판에서 우연히 마주침 독일 국화인 수레국화는 여름에 피는 꽃이다. 내가 살았던 곳이 따뜻한 남쪽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 쌀쌀한 시기에 수레국화를 시골 들판에서 발견했다. 수레국화를 처음 발견했을 때 마음은 경이로움과 동시에 '얼마나 추울까!'였다. 바람막이 하나 없는 들판에 저 여린 꽃대가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흔들리고 있는 것이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나는 이 아이들을 우리 집에 데리고 와서 따뜻한 안식처를(?) 마련해 줬다. 꽃 입장은 전혀 생각하지 않은 온전한 나의 이기심만 가지고 말이다! 갑자기 작은 아이의 어렸을 때가 떠올랐다. 에피소드 작은 아들이 초 2 학년 때다. 12월쯤 되었을까? 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가방을 내려놓지도 않은 채 '뜨거운 물 한잔'을 달라고 했다. 별일이라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