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상처

상처와 치부 얼마 전에 간이 뒤집힌 일이 있었다.되새김하고 싶지 않은데 자동적으로 곱씹게 되고 열이 올라온다.상처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감히 너 따위가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이런 생각이 끝없이 빌려오는 파도가 되어내 일상을 후벼 파고 들어와서 나를 괴롭혔다. 열받은 간을 식히다가 내 시선이 벽에 붙여 놓은 포스트잇에 박혔다.어디서 본 문장인지, 아니면 들은 문장인지,포스트잇에 기록해 놓고 얌전히 책상 위 벽에다 고정시켜 놓은 것이오늘따라 폰트 20으로 확대되어 보인다. " 나는 상처받은 게 아니라내 안의 약함과 부족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팠던 것이다.감추고 싶은 어떤 것이 타인에게 확인되었던 것뿐이다." 그렇구나ㅠㅠ그렇지ㅠㅠ 그 인간은 나에게 자극을 줬을 뿐이다.그런데 내 밑바닥에 꽁꽁.. 더보기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사람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오늘날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1위는 '인간관계'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관계주의'인 한국은 특히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높다. 사람 때문에 힘든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이고 상처이다. 관계주의? '우리'를 자아로 동일시하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을 통해 '자아'를 형성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를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다. 이렇게 인간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야 할 존재인데 아이러니하게 서로의 마음에 큰 흉터를 남긴다. 거리 조절 모든 인간관계 문제는 '거리 조절'의 실패에서 온다. 사물뿐만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거리가 필요하다. 인문학적 용어로 '경계선'이라 한다. 서로 사이가 너무 가까우면 그 열기에 데어 화상을 입고, 또한 거리가 멀면 추워서 얼어 .. 더보기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서툴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일자 샌드는 자신의 저서 '서툰 감정'에서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내면의 감정'이 불일치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이 두 감정이 동떨어질수록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불행한 사람은 불편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억압해서 무의식으로 내려 보낸다. 반면, 행복한 사람은 두 감정의 괴리가 최소한 나타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세상은 우리를 향해 '완벽해라'라고 몰아붙인다. 또한 사람을 평가할 때 상대가 가진 재산, 학력, 명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등급을 매긴다. 일자 샌드는 "우리가 사는 이유는 완벽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살아갈 뿐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물질이 신이 된 'Ma.. 더보기
상대방의 말 때문에 상처가 되는 이유 2 2023.02.05 - [일상에서 만나는 심리학] - 상대방의 말 때문에 상처가 되는 이유 1 상대방의 말 때문에 상처가 되는 이유 1 인생을 살다 보면 뜻하지 않은 크고 작은 상처들을 주거니, 받거니 한다. 아이러니하게 대한민국은 상처를 받은 사람은 존재해도 상처를 준 인간은 없다. 상처투성인 공화국이라고 하면 좀 과하 hasim2002.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상대방의 말 때문에 상처가 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첫 번째는 상대방이 나의 결핍을 건드리면 마음이 힘들어지면서 상처를 받게 된다. 두 번째는 타인이 내가 원하는 말과 듣고 싶은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잣대로 나를 평가할 때 상처가 된다고 했다. 그 뒤를 이어 상대의 어떤 말이 나에게 상처가 되는지 나눈다. 3. 열등감이.. 더보기
산티아고를 걷는 이유 Lorca 입성 한낮에 뜨거운 태양을 정면으로 맞이하면서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니 작은 마을의 시작점을 알리는 푯말이 입구에서 순례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Lorca이다! 일단 마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숙소를 찾는 일이다. 보통 순례의 길을 떠나기 하루 전날에 그다음 행선지를 정한다. 얼마나 하룻길을 갈 것이며, 숙소는 어디로 정하려는지 등을 계획하고 잠자리에 든다. 그다음 날, 여기저기 쑤신 몸뚱이와 한 몸이 된 배낭을 등에 업고 목표한 길을 떠난다. 길의 소실점인 마을이 보이기 시작하면 발걸음이 빨라지고 내 머릿속에는 숙소를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 우리는 가격이 매우 착한 공립 알베르게에서 숙식했기 때문에 조금만 늦게 가도 자리가 없다. 산티아고 길을 걸으면 마음이 느긋해질지.. 더보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