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국땅에서 받아 본 첫 월급 라글란에서의 여름이 깊어 가고 있음을 계절이 먼저 소식을 전한다. 목을 조이듯이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가까이 왔음을 변덕 부리는 기온차로 느낀다. 한 주 모자란 두 달 가까이 라글란살이에 정도 들었고 그동안 산책하면서 구석구석 뒤졌던 동네 골목 풍경들도 다 익혀서 매일 마을 한 바퀴 도는 즐거움이 컸다. 하지만 뉴질랜드 새 학기는 여름 방학 후부터 시작되어 이제 서서히 내가 있어야 할 현실 세계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 다시 학교로 복귀해야 한다는 마음만 가지는데도 가슴이 묵직하다. 여기가 좋사오니 하면서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이 밀물 되어 내 마음을 덮친다. 2023.01.21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피시앤칩스 샵에서 인터뷰 피시앤칩스 샵에서 인터뷰 이.. 더보기 Raglan(라그란)에서 경험한 키위들 시민의식 남편과 나는 라그란(Raglan)에서 여름방학을 꽉 채워 보냈다. 우리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서 저녁 먹고 석양이 질 때쯤 매일 해변 주위를 산책 겸 운동을 했다. 왜냐면, 뉴질랜드는 세계에서 피부암 환자가 제일 많다고 한다. 백인들의 피부가 약하기도 하지만 태양이 너무 강렬해서 장시간 노출하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Raglan Fish' shop- Fish and Chips 라그란(Raglan)에 서핑으로 유명한 해변만큼 알려진 가게가 있다. 'Raglan Fish' 가게로 '피시 앤 칩스'로 유명세가 있는 음식점이었다. 부둣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테이크아웃고객들이 많다. 이 가게가 유명해진 것은 직접 잡은 생선을 가게에서 바로 손질해서 신선한 요리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때문.. 더보기 Raglan( 라그란)에서의 일상 여름방학 계획 예수님 재림만큼 절실히 고대하던 여름 방학이 드디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 여름방학은 보통 12월 둘째 주부터 시작해서 2월 초순까지 거의 두 달 가까이 보낸다. 방학이 시작되면 기숙사를 비워주는 것이 원칙인데 딱히 갈 곳이 없으면 기숙사비를 내고 있어야 해서 무조건 그곳을 탈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아는 지인을 통해 Raglan(라그란)에서 7주 가까이 머물 수 있는 집을 기숙사 가격으로 구하게 되었다. 라그란에서 2달러 샵(우리나라의 다이소 같은 상점: 뉴질랜드 어느 도시를 가든지 있다)을 운영하는 한국인 부부가 기꺼이 그들의 1층 공간을 우리를 위해 렌트해 주셨다. 그것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너무 착한 가격으로 말이다! 나는 답례로 그 집에 거하는 동안 주인장 부부와 한참 사춘기인 그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