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인간에게 순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는 동물이다. 초식동물인 양은 시력도 약하고 자신을 보호할 아무 신체적 무기도 갖고 있지 않아 전적으로 목자의 돌봄이 필요하다.
양은 평소에 큰 뉴스거리를 만들지 못하지만, 2년 전에 호주에서 엄청난 털을 가진 양의 영상이 소개되자 폭발적으로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지만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양 한 마리가 몇 년 전에 멜버른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서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그 시민은 빅토리아 주 랜스필드 근처에 있는 에드가의 미션 농장 보호소에(길을 잃거나 버려진 동물을 구조하는 곳), 연락했고 구조대원들은 그 양을 구조하고 돌보았다.
구조대원인 Edgar의 MIssion Farm Sanctuary의 커뮤니케이션 관리자인 Kyle Behrend는 구조된 양에게 'Baarack'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그가 말하기를 "Baarack(바락)은 한때 소유된 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왜냐면 양의 귀에 주인이 있다는 꼬리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얼굴 주위의 두꺼운 양털에 의해 찢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바락이 발견된 당시에 그는 저체중이었고 털이 시야를 가려 앞을 보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전문가에 의하면 '양털은 매년 잘라야 하는데 Baarack(바락)은 야생 상태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양모가 걷잡을 수 없이 자라 매우 무거워졌다'라고 한다. 양털 깎는 사람에 의하면 "바락은 수년 만에 양털을 제거하는 같다"라고 했다. 무려 바락의 제거된 양털의 무게는 35kg이나 되었다.
바락은 성소에서 구조된 다른 양들과 함께 정착하고 있으며 놀라운 회복력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한다.
35kg의 털 무게가 얼마나 자신을 짓누르고 힘들게 했을까? 바락에 사진을 보면서 '내 삶을 무겁게 압박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 본다.
바락이 처음 야생에서 발견되었을 때 도저히 양이라고 생각할 수 없었던 것처럼, 우리도 어쩌면 이 험난한 세상 속에서 살면서 우리 정체성을 잃어버리고 괴물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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