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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꾸준함', '인내'라는 단어가 마음에 박힌다.
살면서 개인적으로
지켜내기가 제일 어려운 단어가 아닌가 싶다.
남편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2년간 해외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작년에 들어와 국내 훈련도 하고
드디어 출항을 하려고 했더니 비자가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갈려고 했던 나라를 포기하고
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짧은 인생 살아내면서
늘 느끼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그렇지 않아도 비자가 나오려면 몇 달 기다려야 된다고 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현지 에이전시 실수로
비자 수속이 더 늦어지고 있다.
어차피 기다려야 되는 일이라면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 하다, 생각해 낸 것 중 하나가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두, 세명 들어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평균적으로 30명가량이 매일 방문한다.
오늘
누적된 방문자 수가 5,000명이 넘었다~~~
어떤 이는 하루에도 몇 십만 명이 들어오는데
고작
'5개월 동안 누적 5,000명이 뭐가 그리 대단한 것이냐'
말할 수 있지만 나에게는 꽤 의미 있는 숫자이다.
그야말로
매일 십시일반 모여서 만들어진 숫자이고
'꾸준함'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한 번에
'오천'이라는 방문자 수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지만
매일 포인트 쌓이듯이 모여지는 것은
가능하다.
'오천'의 누적된 숫자는 글쓰기 '꾸준함'의 결과이자
나의 조급증을 잠재우게 한
기다림 속에서 나온 마법의 숫자인 것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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