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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확행

빗소리와 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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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네~

똑똑 떨어지는 빗소리가 왈츠가 되어

내 감성을 때린다.

 

 

비오는 날 창문에 내린 빗방울
빗방울은 사물을 신비스럽게 보이게 하는 능력이 있음

 

뉴질랜드에서 지난 2년간의 삶은

되돌리고 싶지 않을 만큼 

힘든 시간이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빗소리였다.

 

양철 지붕 위로 폭포수처럼 떨지는 빗소리!

답답하고 암울한 내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비 오는 날의 제일 큰 소확행은

따끈한 방바닥에 엎어져서 빗소리를 들으며 

평소에 읽고 싶은 책 하나 집어 들고 침을 발라가며

책장을 넘기는 기쁨이다.

거기다 엄마가 부쳐주는 부침개가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음..... 내가 부쳐야 되어서 이건 아쉽지만 패스~~~~~

파전 사진
파전이 유난히 그리운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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