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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은퇴 후
모든 살림살이를 다 정리하고 2년 동안 뉴질랜드에 가서
공부하고 돌아오니,
거처할 집이 없다!!!
서울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면서 살고 있다.
T국으로 들어가는 비자가
예정보다 진행이 더디어 게스트 하우스에서 더 지내야 한다.ㅠ
현재는 작은 빌라에서 머물고 있다.
겨울에는 집이 작아서 그런지 보일러 온도를 낮추어도 따뜻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니 너무 덥다.
거기다
빌라 뒤쪽에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모기가 떼거지로 돌아다닌다.
오래되고 헐거워진 방충만 사이로 모기가 들어와
사정없이 여기저기 깨문다.
요즘 자다가 모기 때문에 잠이 깨어 남편과 번갈아 가면서
물린 곳을 벅벅 긁는 것이 일과 중 하나다ㅠ
전기 모기향을 피워도 별 효과도 없고!
어저께도 자다가 귀전을 맴돌고 있는 모기 소리 때문에 잠이 깼다.
시퍼런 두 눈을 부릅뜨고 모기의 행방을 찾아 나섰다.
바로 침대 옆 벽에 딱 달라 있는 모기를 발견했다.
얼마나 많이 피를 빨아먹었는지 몸이 무거워서 날지를 못하고 있다.
몸통을 보니 시뻘겋고 통통하다.
저 피가 다아 내 몸에서 나온 피라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쏟았다.
사정없이 손바닥으로 내리쳤더니
피가 내 손바닥에 흥건하고 벽에도 핏자국을 남겼다.
아~
밤마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미물과 씨름해야 하니 짜증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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