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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심리학

멘탈 갑 시리즈 - '빨간 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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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넷플리스의 드리마 '빨간 머리 앤'을 정주행 했다. 희미한 기억을 소환해 어렸을 때 만화로 시청했던 흔적들을 떠올려 보았다. 앤은 통통 튀는 성격을 가졌고 수다스럽다는 점, 주근깨, 빨강 머리, 고아였다는 것이 기억에 저장되어 있었다. 넷플리스의 드라마  '빨간 머리 앤'은 원작을 좀 각색하긴 했지만 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캐릭터는 그대로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 드라마로 보는 '빨간 머리 앤'은 다른 관점에서 특히, 심리학적 관점에서 주인공인 '앤'을 관찰하였다.

앤의 배경

태어난 지 삼 개월만에 부모가 열병으로 죽자 그녀는 고아원과 위탁 가정을 돌아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누군가 "제일 불쌍한 사람이 고아"라고 했는데 드라마를 통해 비추어지는 어린 앤의 삶은 불쌍한 것을 넘어서서 비참했다. 드라마는 그 시대의 사회와 문화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 당시 고아의 삶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드라마가 보여 준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사고와 밝은 성격,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은 모진 상황 속에서도 앤을 낙담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앤은 비참한 일상 가운데서도 항상 긍정적인 것을 생각하고 누군가가 자신을 그 환경에서 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다.

 

빨강 머리 앤 사진
희망의 아이콘

앤의 회복탄력성

그녀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회복탄력성'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신은 그녀에게 어떤 환경 가운데서도 낙담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었다. 앤은 고난과 역경을 만나도 오래 좌절하지 않고, 그 환경을 밝은 에너지로 바꾸려고 노력했고,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상상력이라는 날개를 펼쳤다. 다소 엉뚱하고 4차원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앤이 품고 있는 상상의 세계는 그녀를 나락으로 빠뜨리지 않고 소망을 품게 만드는 공간이었다.

 

또한 앤은 독서광이었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롤모델을 찾아내었으며, 위로와 격려를 받고 꿈을 키웠다. 또한 독서는 그녀의 안식처이자 고단한 삶의 피난처였고, 앤을 상상의 나래로 데려다주는 마법이었다.

 

제인에어는 앤의 롤모델

앤의 롤모델은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소설의 주인공인 '제인에어'였다. 그녀는 힘들 상황을 만나면 제인 에어의 말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었다.

 

'미워하는 마음을 품거나 억울하다고 속상해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아'. 

 

빨간머리앤 사진

 

2023.04.13 - [일상에서 만나는 심리학] - 멘탈이 강한 것과 회복탄력성과의 상관관계

 

멘탈이 강한 것과 회복탄력성과의 상관관계

똑같은 상황과 환경을 만나도 그것에 대한 반응은 각자 다르다. 간이 뒤집힐 상황에 놓인 경우에도 침착하게 상황을 잘 대처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반면에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하고 자신

hasim2002.tistory.com

멘탈갑이 되길 원한다면...

소녀 앤을 보면서 질문 하나를 나에게 던져 본다. '내가 만약 앤과 같이 미천한 환경과 뜻하지 않는 역경과 고난들이 주어진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하고 생각해 봤다. 

 

음.... 앤처럼 살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마음이 든다. 나는 현재 50 중반인데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만나게 되면 여전히 당황하고 걱정하고 좌절한다. 정신 차리는데 시간이 걸린다. 

 

"멘탈갑은 1/3은 유전적으로 가지고 태어나고, 나머지는 고난과 역경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다"라고 한다. 앤은 자신의 주어진 환경을 원망하고 신세 한탄 하기보다는 자신의 열등한 부분을 인정했다. 그녀는 적극적인 자신의 삶을 살았으며 때로는 도움이 필요할 때는 요청도 하면서 그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웠다.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앤 사진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앤

 

 

마치며...

지금 혹시 자신의 약한 멘탈 때문에 힘들어 고민하고 징징거리고 있다면 '빨간 머리 앤'을 보면서 위로와 격려를 받고, 소녀 앤이 어떻게 역경들을 견디고 헤치고 나갔는지 드라마를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

 

ps 아이패드로 앤을 드로잉 하면서 '빨간 머리 앤'에 대해 더 생각하고 매력에 빠져 드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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