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멘탈갑이라는 신생어가 나오고 멘탈이 강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겼다. 정신과 의사에 의하면 태어나면서부터 멘탈이 강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멘탈은 강해지는 것일까?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이야기
미국의 하와이 군도 중 북서쪽 끝에 아름다운 카우아이라는 작은 섬이 있다.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1954년 당시에 섬 주민들은 매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태였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열악한 집안 환경과 더불어 빈곤한 사회 경제적 조건과 싸워 나아가야만 하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
프로젝트
다양한 학문적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 1955년에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 833명을 어른이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1. 연구의 목적
한 인간이 모의 뱃속에서부터 시작해 어른이 되기까지 부모의 양육태도, 가정환경과 분위기, 사회 경제적 환경, 건강상의 문제나 사건등이 어떠한 영향을 얼마큼 미치는가를 체계적으로 전체적으로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2. 연구 결과
연구자들은 주변의 열악한 환경이 어떻게 한 인간을 사회적 부적응자로 만들고 그들의 삶이 불행으로 치닫는 쪽으로만 관심을 쏟았다. 그들이 예상한 대로 결손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나 사회에서 적응하기 어려웠으며, 부모의 양육태도, 정신적인 문제, 성향등에 따라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었다.
에미 워너의 연구
카우아이 섬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심리학자 에미 워너(Emmy E. Werner) 교수는 전체 연구 대상자 가운데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한 201명을 찾아냈다.
이들이 가진 공통점인 점은 다른 열악한 집안보다 더 최악의 가정환경을 갖췄다. 부모가 이혼을 했거나 아니면 부모 둘 중에 한 명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잃거나 혹은 알코올 중독에 빠져 가정을 전혀 돌볼 수 없는 환경에 있었다. 이들이 성장했을 때 당시 나이는 18살이었는데 이들은 이미 사회적 부적응자가 되었다.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던 중 놀랍게도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인 72명의 대상들을 찾아내게 되었다. 똑같은 환경에서 자랐음에도 별 문제를 보이지 않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아 내고 있는 이들의 인생을 역추적 조사한 결과 이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삶의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힘의 원동력이 있는 것을 알아내었다.
회복탄력성
에미 워너는 그 힘의 원동력이 되는 이 속성을 '회복탄력성'이라고 불렀다.
'회복 탄력성'의 핵심은 인간관계였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성장해 나간 힘은 72명 중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그들을 지원해 주는 정서적 지지자가 있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지지자가 부모 중 한 사람이든지, 주변 친척이든, 이웃이든, 혹은 책 속에서 찾은 인물이든지 이들이 참혹한 환경 속에서도 엇나가지 않고 이들의 삶을 지탱하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최소한 한 사람은 있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캐릭터
빨강 머리 앤
나는 회복탄력성의 갑인 인물을 알고 있다.
그 유명한 고전 명작에 등장하는 "빨강 머리 앤"이다. 요즈음 "빨강 머리 앤" 드라마를 정주행 해서 보고 있는데 미천하고 아무 소망이 없는 환경 가운데서도 밝게 통통 튀면서 주변의 모든 공기를 긍정의 에너지로 퍼뜨리는 앤을 보면서 회복 탄력성이 얼마나 위대한지 느끼고 있는 중이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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