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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심리학

'화'로부터 나를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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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언제 화가 날까?

화가 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다.

내가 기대한 대로 되지 않을 때이다. 그것이 상황이든 사람이든!

 

화가 지나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화가 나고 속상하면 뇌가 그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시간을 늘려 주어

상대방이 한 말, 행동이 생각으로 자리 잡아 되새기고 되새기면서 견디기가 힘들어진다'라고 한다.

생각은 할수록 감정을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화를 나게 만든다.

처음에는 상처를 준 그들이 밉다가 나중에는 그 화살이 자신에게 돌아와

자신을 미워하고 자책하기도 하고

또한 탓하기도 하며 때로는 주변 환경도 탓한다.

 

일단 나는 화가 나면  화가 나는 그 장소나 공간을 떠난다.

잠시 산책을 하거나 거닐거나 바깥공기를 쐬거나 한다.

아니면 복식호흡을 하면서 활성화된 교감신경을 가라앉히도록 애쓴다.

 

때로는 화에서 멀어지기 위해 집안 청소를 하거나 그림을 그린다.

정돈을 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든다.

또한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사건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운동도 한다.

열심히 걷고 땀을 흘리면 마음의 무게가 가벼워짐을 느끼게 된다.

등산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산을 오르는 것에 집중하고 몸이 고달프니깐 생각할 여유는 사라지고 걷기에만 집중하게 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글도 쓴다.

글을 쓰는 동안 내 감정과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정리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왜냐면 글쓰기는 나의 진짜 속마음을 표현하고, 자아를 발견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화가 나지 않더라도 우리 내면은 종종 힘들거나 복잡한 감정들을 간직하고 있다.

가까운 지인 하고도 나누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적나라하게 글로 남긴다.

그럴 때 글쓰기를 통해 우리는 그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고 외부로 내보낼 수 있다. 

이 과정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우리 안의 소중한 아픔과 상처를 알아차릴 수 있는 첫걸음이 된다.

 

자동적 사고에서 올라오는 화를 생각으로 품고, 또 품고 있으면 화가 내 몸을 쳐서 병들게 한다.

여기서 멀어지려면 내가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찾는 동시에

몸을 움직이는 노동이나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각이 생각을 잡아먹어 싱크홀이 되어 '화병'으로 이어진다.

 

어두움은 빛이 올 때만 사라진다

화로부터 나를 지키기 위해서는 내 마음의 어두운 생각을 물리칠 도구(?)들이 무엇인가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받은 마음을 생각으로 곱씹어 봤자

내 몸의 장기만 상하고 정신은 피폐하게 되어 걸레처럼 너덜 해질 것이다.

 

나를 물은 뱀을 좇지 말고 내 몸 안에 퍼지는 독을 빼는 것이 먼저 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마음이 잔잔한 호수 같을때 제일 평화로움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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