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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태국어 수업은 아침 8시 5분부터 시작한다.
일어나자마자 빛의 속도로 씻고, 청소하고 아침 먹고.... 일사천리로 수업 전 준비를 한다.
수업은 현지 선생님과 일대일로 진행된다.
내가 앞서 먼저 두 시간 수업한 후 잠시 쉼을 갖고 바로 이어 남편의 일대일 수업이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12시, 수업이 끝날 때쯤 되면 우리 모두, 세 사람 눈이 퀭하고 허기져 있다.
현장학습도 체험하고 허기진 배도 채울 겸 집에서 가까운 식당을 갔다.
보통 태국인들이 가는 로컬 식당은 에어컨이 없다.
그러나 가격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착하다. 국수 한 그릇에 35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50원쯤!
착해도 너무 착한 금액이다~~~~
기분 좋게 한턱을 쐈다
방학이라 집에서 뒹글고 있는 선생님 아들까지 국수를 포장해서 안겼다.
국수 먹다 고개를 쳐드니 식당 테이블 한가운데 떡하니 돈나무가 놓여 있는 것을 발견!
신기해서 선생님에게 의미를 물어보니,
"가게가 번창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대나무 줄기에 돈을 매단다는 것"이라 한다.
내 시선이 오랫동안 대나무에 매달린 돈에 머무르자,
남편 왈,
"남의 것을 탐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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