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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교통사고가 나서 차를 수리점에 맡겼다.
수리하는 시간이 7일~10일 걸린다고 했는데 10일이 넘었는데
아무 연락이 없다 ㅠ
내가 사는 곳은 대중교통이 없다.
더군다나 차가 수리되는 동안에 렌터카를 알아보았는데 그런 곳은 없단다ㅠ
아~~~~
가끔 답답함이 지구를 뚫고 올라갈 만큼 차오를 때마다
나 자신에게 이야기한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야!!!'
그렇지!!!!
내 나라에서 하듯이 기대하면 안 되지~~~~~~~
매일 아침 미팅에 참여해야 되는데 차가 없으니 막막하다.
다행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서 (약 15분 정도), 날씨도 덥지 않아
남편과 걷는데 복병들이 길바닥에 깔려 있다.
바로!!! 들개들이다!
태국 천지에 어슬렁거리는 들개들!
공포와 위협의 대상이다ㅜㅜ

길을 걷고 있노라면 어슬렁 거리면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면서 다가온다.
길가에 제 집인 것처럼 자빠져 자던 들개도 몸을 일으킨다.
잔뜩 겁을 먹고 멈칫하던 차에
남편이 위기 시 준비해 간 셀프카메라 봉을 좌우로 흔들어 되자
한걸음 뒤로 물러서준다.
아~~
안도의 쉼이 내쉰다.
아~~~~~~
태국 와서 깨달았다!
걸을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있다는 것은 분명 축복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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