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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은 잘 참는 사람이다? 옛말에 참을 인(忍) 자 셋 이면 '살인도 면한다'라고 했는데,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본 문장을 적용해야 될지 생각해 본다. 나는 이 오랜 된 말을 달리 표현하고 싶다. '참을 인(忍), 셋 이 되면 공황장애나, 홧병, 분노장애 등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금의 세상은 좀 달리 해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참을 인(忍), 한자의 의미 참을 인자는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刃(칼날 인)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마음에 칼을 갈다', '마음이 칼날을 꽂히는 아픔을 참다'는 회의자이기도 하다. (출처 나무위키) 직역하자면 '마음에 칼을 얹고 있다'로 해석할 수 있겠다. 알고 보면 무서운 말이다. 내 마음 위에 칼이 있으니 잘 못하면 그 칼 끝에 베여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된.. 더보기
우리는 언제 '그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한국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그냥'이라는 말이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아무 의미 없이 쓰이기도 하고 무언가 답하기 어려울 때도 사용한다. '그냥'이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떻게, 언제 쓰이는지 궁금하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에 의하면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는 의미를 가지고 행한다"라고 했다. '그냥'의 밑바탕에 깔린 의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전적 의미 1. (기본 의미)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 2. 아무 뜻이나 조건 없이 3. 그대로 줄 곧 (출처 다음 국어사전) 심리학적 의미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적 해석은 이렇다. 첫째,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그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지인들과 오랜만에 통화할 때 안부를 물으면 어떤 .. 더보기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서툴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일자 샌드는 자신의 저서 '서툰 감정'에서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내면의 감정'이 불일치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이 두 감정이 동떨어질수록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불행한 사람은 불편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억압해서 무의식으로 내려 보낸다. 반면, 행복한 사람은 두 감정의 괴리가 최소한 나타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세상은 우리를 향해 '완벽해라'라고 몰아붙인다. 또한 사람을 평가할 때 상대가 가진 재산, 학력, 명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등급을 매긴다. 일자 샌드는 "우리가 사는 이유는 완벽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살아갈 뿐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물질이 신이 된 'Ma.. 더보기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3 학교 카운슬러가 내 숙소를 방문하고 간 후, 내 가슴이 더 벌렁거린다. 그녀가 나의 내장을 뒤집어 놓고 갔기 때문이다.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나이 든 사람의 머리 위에 물을 붓는 행위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내 마음속에는 문화차이인가? 아니면 인종차별인가? 에 대해 생각하느라 머리가 복잡하다. 2023.02.16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나도 2년 동안 뉴질랜드 살이를 하면서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일을 겪은 경험을 가졌다. 그 당시 들었던 마음은 '다 때려치우고 다시 한국으로 ha.. 더보기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차이? 인종차별? -2 뉴질랜드에서 2년간의 공부를 마칠 때쯤 졸업생들과 몇 명의 스텝들과 함께 졸업 여행을 떠났다. 기대하지 않았던 여행이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한 환경이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데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시간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2년 동안 공부하면서 각자의 하이라이트(highlight)에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 인생의 최대 사건이었던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3.02.16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나도 2년 동안 뉴질랜드 살이를 하면서.. 더보기
우리 자신은 알게 모르게 인에이블러(enabler)일 수 있다. 누군가를 돕거나 상대를 위해 대신 일할 때 희열을 느끼는 적이 있는가? 아니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인이나 지인, 자녀와 배우자가 해야 할 일들을 자신이 도맡아 한 경험이 있는가? 이런 일들을 한 두 번이 아닌 습관이 되어 삶의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면 당신이 어쩌면 인에이블러(enabler) 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해 봐야 한다. 낯선 용어인 '인에이블러'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생긴다. 나는 이타적인 성향을 가졌다. 나는 문제 해결 욕구가 높은 사람이어서 누군가가 어려움에 있으면 그 문제를 해결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하는 경향을 보인다. 나는 거기서 산 같은 기쁨을 누린다. 더불어 나같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 하고 자뻑에 빠지기도 한다. 자아도취와 자신감은 얇은 종이 한 장 차이이다. 순간적으로 보기에는 '.. 더보기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나도 2년 동안 뉴질랜드 살이를 하면서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일을 겪은 경험을 가졌다. 그 당시 들었던 마음은 '다 때려치우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였다. '이 나이에 외국에 와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다니' 하면서 밤새 울었다. 프랑스 청년이 나에게 행한 일이 인종차별인가 아니면 문화차이인가에 대해 내내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그 추억(?)을 꺼내어 본다. 2023.01.06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뉴질랜드 (키위)에서의 삶 뉴질랜드 (키위) 에서의 삶 뉴질랜드에서의 2년간의 삶 나는 오랫동안 한국 땅에 발을 내딛고 산 사람이다. 해외는 여행으로 잠깐씩 다녀 본 것이 다였다. 그러다가 201.. 더보기
습관적으로 하는 뒷담화 아래 깔려진 심리기제 세상에서 재밌는 것 세 가지는, 1. 불구경 2. 싸움구경 3. 뒷담화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기억난다. 개인적으로 이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를 고르라면 뒷담화이다. 미성숙했을 때에는 부끄럽게도 남 얘기하는 것을 꽤 즐겼다.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뒷담화에 몰입했다. 뒷담화 하는 사람의 마음 밑바닥에 깔린 심리 기제는 무엇일까? 행복하지 않다. 아이러니하게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씹으면서 쾌감을 느낀다. 그들의 깊은 심리 밑바탕에는 이기적인 태도가 깔렸다. 나는 행복하지 못하는데 상대가 잘살고 있다면 배가 아픈 마음이라고 할까? 내적 불편감이 오면서 상대의 부족한 점을 이웃들과 나누며(?) 즐긴다. 뒷담화의 위력은 잿빛 얼굴을 생기까지 띄게 만들어 놓는 능력을 가졌다.. 더보기
내안에 엉뚱한 도깨비가 살고 있다. 나는 어렸을 때 밖에 나가면 극 내향의 아이였다. 수줍음이 많아 사람들 앞에서 입을 떼는 일이 너무 부끄러웠다. 내가 말을 하면 나만 쳐다볼 것 같은 두려움이 컸던 거 같았다. 그런 내가 집에 오면 전혀 다른 아이로 변했다. 집은 안전하고 평안하다고 느꼈던지 나의 끼가 그대로 드러났다. 특히 가끔 숨겨진 장난기를 볼 때마다 내 머릿속에 엉뚱한 도깨비가 살고 있다는 생각을 간혹 했다. 어렸을 때 장난기를 부린 에피소드들이 떠오른다. 외할머니에게 사기 치기-에피소드 1 어렸을 때부터 외할머니와 함께 살았다. 내가 대학 다닐 때쯤 할머니는 거동을 잘 못하셨고 누워계신 시간들이 더 많았다. 부모님은 맞벌이 중이셨고 오빠와 동생은 집에 붙어 있는 시간보다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다. 집순이인 나에게 자동적.. 더보기
내 돈 내고 구입한 꼬꼬떼 드디어 먼 이국땅에서 내 품에 안기다. 요즈음 유튜브에 젊은 새댁들이 살림하는 내용들을 동영상으로 올린다. 어쩌면 젊은이들이 저렇게 살림을 깔끔하고 지혜롭게 잘할까? 하고 매번 감탄한다. 그들의 살림살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눈에 띄는 키친용 아이템들이 다양하다. 그중의 하나가 내가 평소에 눈여겨보았던 아이인 꼬꼬떼였다. 이 아이템이 내 품까지 전해지기까지의 에피소드를 나누련다. 2023.01.23 - [소소한 일상에서의 깨달음] - 내 사랑 스타우브 꼬꼬떼(STAUB LA COCOTTE) 내사랑 스타우브 꼬꼬떼(STAUB LA COCOTTE) 몇 년 전에 살림과 관련된 유튜브를 보다 급 사랑에 빠진 아이템이 있었다. 일본에서 사는 한국인 새댁이 얌전하게 살림살이를 해내는 일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조회수가 무료 100만이 훌쩍 넘 hasim20..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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