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뎌....태국땅에 떨어지다 어느덧 태국땅에 정착한 지 두 달이 훌쩍 넘어 세 달째 접어든다. 계절에 변화가 없으니 달력이 넘어가는지도 모르고 산다 ㅠ 음... 나름 계절에 변화가 있구나! 요즘 그렇다. 한국의 초 가을처럼 한 낮은 뜨거운데 아침, 저녁으로는 온도가 떨어져 선선하다. 이들은 이 시간을 '겨울'이라고 부른다 ㅠ 우리 언어 선생님은 한겨울에나 입는 안감의 털이 들어간 두툼한 잠바를 입고 온다. 땀띠 안나는 것이 용하다! 나는 현재 태국 중북부에 거처를 두고 있다. 태국은 76개의 주가 있다고 들었는데, 지금 머물고 있는 곳은 '딱(TAK)'이라는 지역이다. 언어 수업 때문에 약 3개월간 이곳에 머물면서 태국어 기초를 배우고 있다. 우주어 같던 태국어가 조금씩 지구어로 들리기 시작한다. 처음 한 달 동안은 성조와 파닉스,.. 더보기 44만원의 시주? 그제 태국으로 가는 비자를 받기 위해 한남동에 있는 대사관에 갔다. 대사관 가는 길에 이국적인 스님을 만난 해프닝도 있었다. 2023.09.13 - [소소한 일상에서의 깨달음] - 낯선 이방인이 말을 건네왔다 낯선 이방인이 말을 건네왔다 오늘 한남동에 있는 태국 대사관을 다녀왔다. 주차 공간을 겨우 찾고 보니 대사관과 너무 멀다 ㅠㅠ 운동이라 생각하고 대사관을 향해 열심히 걸어 내려오는데 맞은편 쪽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hasim2002.tistory.com 아침 일찍 서둘러 찾아간 대사관에서 직원이 하는 말, "21년 9월부터 온라인으로만 비자를 접수받는다"는 기운 빠진 소리를 한다. 그리고 '비행기 티켓팅은 미리 하면 안 되고 비자받고 해야 된단'다. 헐!!! '지인이 미리해야 된다'해서 어제 빛의 속.. 더보기 낯선 이방인이 말을 건네왔다 오늘 한남동에 있는 태국 대사관을 다녀왔다. 주차 공간을 겨우 찾고 보니 대사관과 너무 멀다 ㅠㅠ 운동이라 생각하고 대사관을 향해 열심히 걸어 내려오는데 맞은편 쪽에서 한눈에 보기에도 이방인 같은 나이 든 승려 한 분이 힘겹게 오르막길을 오른다.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두 손을 합장하고 고개를 숙인다. 헉! 순간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두 손을 합장했다. "사와디카"하면서 ㅋㅋ 스님이 환한 미소를 지으면서 나한테 '부처님 모습이 새겨져 있는 구리 빛깔이 나는 작은 기념품을 건넨다. 헐! 난 기독교 신자인데! 거절했는데 기꺼이 손사래 치는 내 손위에 고이 얹어 놓으신다. 할 수 없어서 받아 두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묵주를 주신다. '아~~~ 이건 아니다 싶어' 정중히 거절하는데 어느새 내 손목에 걸쳐져 있네.. 더보기 방치 한 달 넘게 블로그를 방치했다. 글 쓸 의욕도 생기지 않고 딱히 쓰고 싶은 주제도 없고 ㅠ 더군다나 내 글은 조회수가 높은 글도 아니어서 늘 30명 안팎인 방문자 수가 의기도 떨어뜨리고! 아이러니하다! 처음 글쓰기를 할 때는 누군가에게 내 글을 내민다는 것이 마치 속살을 보이는 것 같은 부끄러움이 컸는데 이제는 방문자의 수에 따라 내 마음의 변화가 감지되니 말이다. 어쨌든, 나의 이런 속마음을 큰 아들에게 이야기했더니 하는 말, "엄마, 나는 트위치 방송할 때 아무도 안 들어와도 1시간 내내 떠들었어.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지" 아~~~ 훌륭하도다!!!! 진정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있다! 내가 이렇게 멋진(?) 아들을 낳았다니!!! ㅋ 경외감이 아들한테 가는 것이 아니라 나한테 쏟아진다 ㅋㅋㅋ 남편은.. 더보기 손에 피묻히다~~~ 남편 은퇴 후 모든 살림살이를 다 정리하고 2년 동안 뉴질랜드에 가서 공부하고 돌아오니, 거처할 집이 없다!!! 서울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 이 집 저 집 옮겨 다니면서 살고 있다. T국으로 들어가는 비자가 예정보다 진행이 더디어 게스트 하우스에서 더 지내야 한다.ㅠ 현재는 작은 빌라에서 머물고 있다. 겨울에는 집이 작아서 그런지 보일러 온도를 낮추어도 따뜻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니 너무 덥다. 거기다 빌라 뒤쪽에 나무가 있어서 그런지 모기가 떼거지로 돌아다닌다. 오래되고 헐거워진 방충만 사이로 모기가 들어와 사정없이 여기저기 깨문다. 요즘 자다가 모기 때문에 잠이 깨어 남편과 번갈아 가면서 물린 곳을 벅벅 긁는 것이 일과 중 하나다ㅠ 전기 모기향을 피워도 별 효과도 없고! 어저께도 자다가 귀전을.. 더보기 보이지 않는 임계점 임계점은 수학에서 나온 용어이다. 과학에서는 "액체와 기체의 상이 구분될 수 있는 최대의 온도-압력 한계이다" 라고 정의해 놓았다. (출처 위키백과) 음... 좀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액체에서 기체상태로 높은 변화를 할 때 임계 상태라고 한다. "물질의 구조와 성질이 다른 상태로 바뀌게 될 때 온도와 압력을 말하기도 한다" 즉 임계점을 넘어야 물질이 다른 상태로 바뀌는 것이다. 예를 들어 물이 기체가 되기 위해서는 임계점인 끓는점에 도달해야 한다. 100도가 되어야 물이 끓어 기체화되는 것이다. 일상 속에서도 '임계점'이라는 용어가 다양하게 사용된다. 온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며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임계점에 이르러서 물질이 원하는 다른 상태로 변화가 된다. 무.. 더보기 호의가 권리가 되게 하지 마라 예전에 여중에서 상담교사로 일했었다 한참 사춘기를 보내고 있는 그들을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여중생들의 주 상담은 교우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친구끼리 싸우거나, 왕따를 당하거나, 삼각관계에 있거나... 일단 상담실을 찾아오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환대를 베풀었다. 그들의 상처 난 마음을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건네면서 위로해 주었다. 때로는 어떠한 말보다 달달하고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이 그들의 마음을 녹이는 경우를 경험한다. 내가 근무한 학교는 매점이 없었다. 그래서 애들은 늘 허기져했다. 그런데 상담실에 오면 비상식량(?)이 가득하다. 나는 예산의 많은 부분을 간식 사는 데 사용했기 때문이다. 위로용으로 은밀하게 내놓은 간식이 소문이 났는지 애들이 떼거지로 몰려왔다. 처음에는 .. 더보기 성장하기를 원한다면 함께 하라~ 2023.06.16 - [소소한 일상에서의 깨달음] - 성공이 아닌 성장하는 삶을 추구해야 되는 이유 성공이 아닌 성장하는 삶을 추구해야 되는 이유 성공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한다면 성장은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성공과 성장은 비슷한 개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 hasim2002.tistory.com 성공이 장·단기적 목표라고 한다면 성장은 평생, 인생 가운데 이루어야 할 과업이다. 성장은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지! 어제 지인과 줌(zoom)으로 아이패드 드로잉 하면서 나누었던 이야기들이 곱씹어진다. 현재 지인은 D 도시에서 살고 있으면서 지역 도서관의 '글쓰기' 수업을 일주일에 한 번씩 듣고 있다. 글쓰기.. 더보기 성공이 아닌 성장하는 삶을 추구해야 되는 이유 성공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목표라고 한다면 성장은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성공과 성장은 비슷한 개념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가 완전히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성공이란? 성공은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거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하던 목표를 달성하면 성공은 보상과 인정을 가져다주며, 자신에게 긍정적인 감정과 자신감을 심어 준다. 하지만 성공은 종종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다른 사람들의 과도한 기대에 대해 부담이 되며, 비교가 되기도 한다. 성장은? 그에 반해 성장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다. 성장은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측면과 분야에서 나타날 수 있다. 성장은 새로운 것을 배우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며, 실패와 실수로부터 배우면서 내부적인 .. 더보기 교보문고에 대한 추억 소확행 중의 소확행은 교보문고 나들이다. 대학 때 주로 놀던(?) 곳이 광화문과 종로였다. 특히 교보문고는 젊은 날을 많이 보내던 장소였다. 음..... 책을 사고, 읽는 것을 좋아해서 자주 갔던 것보다는 '라떼'는 특별히 갈 때가 없었다. 그래서 주로 친구들을 만날 때 교보문고에서 만나거나 심심하면 교보에 가서 책을 뒤적이거나 구경하거나 그랬었다. 특히 남편과 데이트할 때 자주 갔던 곳이어서 더 추억이 있는 장소였다. 남편이 책을 좋아해 교보문고는 우리의 주 단골 데이트 장소였다. 그때 추억이 남아서 그런지 교보문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다. 황홀한 책 신간 냄새도 좋고 학구적인 분위기와 사람들이 몰입하면서 책을 읽는 모습이 아름답다. 남편하고 1시간 후에 계산대 앞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각자 원하는.. 더보기 '화'로부터 나를 지키기 사람은 언제 화가 날까?화가 나는 이유는 많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하나다.내가 기대한 대로 되지 않을 때이다. 그것이 상황이든 사람이든! 화가 지나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화가 나고 속상하면 뇌가 그 사건이나 상황에 대해 시간을 늘려 주어상대방이 한 말, 행동이 생각으로 자리 잡아 되새기고 되새기면서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더보기 꾸준함의 결과 나이가 들수록 '꾸준함', '인내'라는 단어가 마음에 박힌다. 살면서 개인적으로 지켜내기가 제일 어려운 단어가 아닌가 싶다. 남편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위해 2년간 해외에서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작년에 들어와 국내 훈련도 하고 드디어 출항을 하려고 했더니 비자가 발목을 잡는다. 그래서 갈려고 했던 나라를 포기하고 태국으로 방향을 틀었다. 짧은 인생 살아내면서 늘 느끼지만 '인생이 계획대로 되는 게 별로 없다' 그렇지 않아도 비자가 나오려면 몇 달 기다려야 된다고 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현지 에이전시 실수로 비자 수속이 더 늦어지고 있다. 어차피 기다려야 되는 일이라면 '무엇을 하면서 지낼까?' 하다, 생각해 낸 것 중 하나가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내 블로그에 방문자가 두, 세명 들.. 더보기 이전 1 2 3 4 5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