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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날 때부터 멘탈이 강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다- 회복탄력성 언제부터인가 멘탈갑이라는 신생어가 나오고 멘탈이 강한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겼다. 정신과 의사에 의하면 태어나면서부터 멘탈이 강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멘탈은 강해지는 것일까?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이야기 미국의 하와이 군도 중 북서쪽 끝에 아름다운 카우아이라는 작은 섬이 있다. 지금은 유명한 관광지였지만 1954년 당시에 섬 주민들은 매우 경제적으로 빈곤한 상태였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열악한 집안 환경과 더불어 빈곤한 사회 경제적 조건과 싸워 나아가야만 하는 환경에 놓여 있었다. 프로젝트 다양한 학문적 관심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 1955년에 카우아이 섬에서 태어난 모든 신생아 833명을 어른이 될 때까지 추적 조사하는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1. 연구의 목적 한 인간이 .. 더보기
땅 따먹기로 땅부자 되기! 2년 전 넷플리스에서 방영한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었다. 전통 놀이 중에 하나인 '오징어 게임'은 어린 시절에 즐겨 찾던 놀이였다. 동심 가득한 마음을 가지고 드라마를 켰다가 얼마 안 되어서 껐다. 내가 기대한 것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나이가 들수록 어렸을 때 동네친구들하고 놀았던 전통 놀이들이 떠오른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부동산에 관심이 꽤 많았다(?). 땅투기에 소질도 있어서 제법 땅을 많이 소유한 갑부에 속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렇게 시간과 에너지, 온 힘을 들여 애써 차지한 땅은 아쉽게도 일시적인 소유였다. 반나절도 안되어 바로 철거가 되거나 흔적도 없어졌다. 어린 나이에 나는 일찌감치 깨달았다. '이생에 영원한 소유는 없다는 것을!' 땅따먹기 규칙 .. 더보기
동물 테라피 (animal theraphy) 나는 방학 기간 중에 코로만델 농장에 머물면서 농장의 소소한 일들을 도와주었다. 소 젖 짜기, 음식찌꺼기를 닭과 오리에게 갖다 주기, 레이철 집에 산더미 같이 쌓인 설거지 하기 등 눈에 보이는 일들을 알아서 거들었다. 2023.03.28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소 젖 짜기 체험 소 젖짜기 체험 뉴질랜드에서 2년 동안 머무는 동안 방학 때 여러 번 레이철 농장 게스트 하우스 룸에 머물렀다.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는 한 달 정도 신세를 졌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낯선 이방인을 가족처 hasim2002.tistory.com 본격적인 밀킹 작업에 투입됨 농장 아침은 소 젖 짜기부터 시작한다. 레이철 딸들이 주로 담당하는데 의도하지 않게 밀킹 작업에 참여하게 되었다... 더보기
소 젖짜기 체험 뉴질랜드에서 2년 동안 머무는 동안 방학 때 여러 번 레이철 농장 게스트 하우스 룸에 머물렀다. 한국에 귀국하기 전에는 한 달 정도 신세를 졌다.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 낯선 이방인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환대해 주고 일용할 양식과 거처를 무료로 제공한 그들의 사랑을 마음속에 지금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농장의 하루는 소 젖 짜는 것으로 시작한다. 코로만델 농장은 목축업이 본업이 아니다. 20여 마리에 소를 비상식량(?)으로 키우고 그중에서 3마리만 젖 소이다. 기본적인 생필품 외에는 목장에서 자급자족한다. 밀킹(소 젖 짜는 것)은 레이철 두 딸의 몫이다.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13살, 15살) 그녀의 딸들은 어른 못지않게 거뜬히 주어진 과업을 척척 수행한다. 손으로 직접 밀킹 한다고 해서 나와 남편도 경험.. 더보기
학폭에 신고하고 싶어요 상담 교사 했을 때 가끔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 당사자 입장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오는 사건인데 제삼자인 나는 미소 짓는 일화로 기억한다. 사춘기 청소년 상담 나는 여자 중학교에서 상담 교사로 일했었다. 전교생이 750명쯤 되었을까?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그 도시에서 꽤 학군이 좋은 곳에 위치했었다. 자녀들을 입학시키기 위해 이사까지 올 정도로 학부모들이 탐을 내었다. 나는 연 년생 아들 둘을 키운 엄마이다. 이 문장 하나로 나의 성향과 치열했던 육아 전쟁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런 내가 여중에서 상담 교사로 일했다는 것은 매일 사리 한 가마씩 쏟아 낼 정도의 인내심과 성격 개조까지 필요했다. 질풍노도 사춘기 중학교 여자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정말 섬세한 보살핌과 따스한 사랑이 필요했다. 또한 허벅지.. 더보기
이별은 아무리 연습해도 슬프다 이별이라는 단어에서 받는 첫 느낌은 슬픔이다. 훈련하고 반복하면 익숙해지고 무뎌지는 것들도 있는데 이별만큼은 그렇지 않다. 막상 이별하는 순간을 맞닥뜨리면 상실감에서 오는 슬픔과 아픔이 올라온다. 떠나보내야 하는 대상이 사물이든 사람이든 이별은 우리 마음에 시퍼런 자국을 남긴다. 지인과의 이별 오전에 가까이 지내던 남편 후배 겸 제자한테 "오후에 집으로 방문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가 온다고 했을 때 이미 '이별'을 감지했다. 그는 H회사를 다닌다. 이번에 영업 총괄 책임자로 미국 주재원으로 발령이 나서 다음 주에 가족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그동안 나간다는 이야기는 전해 들었는데 막상 코앞으로 다가오니 적적한 마음이 올라온다. 자주 만나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속에는 지인으로 점을 찍은 사람이.. 더보기
코로만델(Coromandel) 농장의 레이철 가족 이야기-3 서울의 콘크리트 안에 갇혀 살다 보면 가끔 뉴질랜드의 초록빛이 그리울 때가 있다. 특히 봄이 시작되는 요즈음은 더욱더 그렇다. 방학 때마다 머물렀던 코로만델 농장의 주변은 온통 푸르름으로 뒤덮여 있었다. 초록은 상큼하고 깔끔하면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느낌을 주는 색이다. 하루 종일 초록 빛깔로 휩싸인 농장에 있다 보면 나의 내면까지 초록빛으로 물들면서 치유가 일어나는 느낌을 받았다. 2023.03.12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코로만델(Coromandel) 농장의 레이철(Rachel) 가족 이야기-1 코로만델(Coromandel) 농장의 레이첼(Rachel) 가족 이야기-1 뉴질랜드 유학 2년 차가 되고 두 번째 term break (2번째 term 방.. 더보기
깨어짐은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깨어짐'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는 썩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온전한 것을 선호하는 세상에서는 '깨어짐' 단어의 뉘앙스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인생이든 관계든 사물이든 조각나서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킨츠기'를 아시나요? 킨츠기는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로 '킨'은 '금'이고, '츠기'는 '이어 붙이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일본 도호쿠 예술의 한 종류로 깨진 기물을 생옻으로 결합한 뒤 금가루, 은가루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하는 보수 공예의 일종이다. 일본 친구에 의하면 "일본에서 시작된 공예"라고 한다. 예전에 일본에서는 도자기를 구울 도공이 없어 도자기를 수입했다 한다. 이렇게 도자기가 귀하던 시대에 혹시 깨지기라도 하면 버리기 아까워 시작한 작업이 '킨츠기'.. 더보기
일상의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면 자신만의 일상의 리츄얼(Ritual)을 찾으면 어떨까? 리츄얼(ritual)이라는 용어는 보통 종교에서 사용하는 언어이다. 반복적 행위라는 뜻을 가진 리츄얼은 인간이 신 앞에 나아갈 때 행해지는 예식, 의식이다. 요즈음은 일상생활에서도 리츄얼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며, 우리는 의식적으로 각자의 리츄얼을 삶 속에서 치르면서 살고 있다. 2023.03.08 - [소소한 일상에서의 깨달음] - 일상의 리추얼 일상의 리추얼 대부분 종교들은 사랑, 용서, 감사를 삶 가운데서 행하도록 가르치고 있다. 감사는 사랑과 용서의 영역보다는 비교적 일상생활에서 실천하기가 어렵지 않다. 일상의 리추얼 나는 아침마다 나만 hasim2002.tistory.com 일상의 리츄얼 일상에서 사용하는 리츄얼(Ritual)의 의미는 일상적인 삶에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의식적인 행.. 더보기
인생의 마라톤의 목표는 승자가 아니라 완주에 있다. 오늘은 '서울 국제 마라톤'이 열린 날이었다. 국내 최고 권위의 국제 마라톤으로 43개국에서 3만 2천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대회라고 한다. 세계육상 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바 있는 권위 있는 대회라고 매스컴에서 호들갑을 떤다. 오늘 남편 친구들을 건대역 쪽에 있는 교회에서 만나 예배 후 식사하기로 예정이 되어 있었다. 토요일에 남편 친구로부터 "마라톤으로 인해 교통 차단하는 곳이 많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남편에게 대중교통이란 비행기 아니면 자가용을 의미한다.ㅠㅠ 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기어이 차를 끌고 나왔다. 예상외로 영동대교를 건너는데 교통이 원활해서 '나의 염려가 기우였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강변북로를 타고 뚝섬 굴다리를 지나 건대 방향으로 가려니.. 더보기
외로움을 느낄때는 춤을 추세요~~~ 만성 외로움에 빠지게 되면 "매일 담배 15개비를 피우는 것만큼 해롭고, 알코올 의존성과 비슷한 수준으로 건강을 위태롭게 한다"는 기사를 봤다. 외로움을 방치하면 우울증, 불안증을 가져와서 신경계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적으로도 심각한 병을 가져오게 된단다. 외로움은 고립 속에서 생기는 감정 외로움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중의 하나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관계 속에서 자신이 어떤 가치를 가졌는지 확인이 어렵거나 정체성이 희박해질 때 외로움이 크게 온다. 이렇게 관계 속에 있지 못하고 사회 안에서 어떤 문제로 어려움에 부딪혀 오랫동안 고립되면 있다면 심각한 질병들을 불러오게 된다. 코로나로 격리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한다. 또한 .. 더보기
코로만델 (Coromandel) 농장의 레이철 가족 이야기 -2 농장 주인 레이철은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농장을 운영한다. 그녀의 생업은 목축업이 아니다. 본업은 따로 있다. 그녀의 목장은 일반 소 목장과는 달리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더불어 살고 있다. 젖소 3마리, 일반 소 20여 마리, 양 수십 마리, 염소 2마리, 알파카 2마리, 공작새 2마리, 두 타스의 닭, 네댓 마리의 오리, 4마리 고양이, 말 2마리, 개 2마리, 토끼 4마리, 새들을 키운다. 새와 토끼를 제외한 다른 동물들은 그 넓은 농장에서 풀어놓고 제멋대로 살도록 내버려 둔다. 2023.03.12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코로만델(Coromandel) 농장의 레이철(Rachel) 가족 이야기-1 코로만델(Coromandel) 농장의 레이첼(Rachel) 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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