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아는 지혜 수학에는 상수와 변수가 있다. 인생도 마찬가지이다. 인생의 상수는 20 대 이후가 되면 바뀌지 않는 것 두 가지가 있다. IQ와 성격이라고 한다. IQ가 상수라는 것에 대해서는 별 이의가 없는데 성격은 '바뀐다'와 '바뀌지 않는다'로 의견이 둘로 나뉜다. 성격 형성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인간의 성격 형성은 부모의 유전인자로 부터 온 것이 50%, 학령기 전까지 부모의 양육태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 25%, 나머지 25%는 사회생활(유치원부터 시작해~)하면서 형성된 성격이 25%이다. 그러고 보면 부모에 의해 형성된 성격이 유전인자를 포함해 75%이다. 부모가 한 사람의 일생에 미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보는 부분은 25%, 사회 안에서 만들어진 성격을 보는 것이다. 반면에 바꿀 수 .. 더보기 바닷가재와 코끼리가 각기 선택한 운명 운명이란 각자에게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삶을 뜻한다. 운명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두 가지로 나뉜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 없이 받아들이면서 살거나 아니면 우주의 온 에너지를 동원해 자신에게 정해져 있는 삶을 거슬리면서 개척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뿐만 아니라 미물인 짐승들도 각기 선택한 운명을 따르며 산다. 코끼리의 운명 서커스단에서 공연하는 집채만 한 코끼리를 훈련시키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다고 한다. 코끼리가 어렸을 때부터 뒷다리를 말뚝이나 나무에 묶어 둔다고 한다. 아기 코끼리는 처음에는 자신의 힘으로 벗어나려고 시도하다 학습된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코끼리는 말뚝 주변을 스스로 한계선으로 정해 놓고 그 주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단다. 이렇게 자란 코끼리는 성인.. 더보기 이슬람 사원에 견학 다녀온 후 레포트 제출에서 받은 A+학점 뉴질랜드에서 2년 차 수업 과정 중에 '원시종교'라는 과목이 있었다. 원시종교부터 시작해서 세계 4대 종교를 다루는 광범위한 수업이었다. 수업에서 마오리족의 원시종교에 대해 배운 후에 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터와 박물관을 견학 가서 현장 경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이슬람 사원도 방문해 그들의 종교에 대해 배웠다. 이슬람 사원 방문 이번 시간에는 교실 밖 수업으로 이슬람 사원을 직접 방문해 살아있는 현장 학습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내가 대학 다닐 때에는 교수가 직접 학생들을 이끌고 현장 방문 학습을 한 적이 없었다. 선생님을 따라 가는데 마치 어린아이가 된 기분이 들었다. 이슬람 사원에 도착하니 이슬람 복장을 한 인도 출신의 이맘(imam; 예배를 관장하는 성직자를 부르는 호칭)이 학생.. 더보기 부사와 접속어로 이루어진 감사쏭 집 근처에 다니는 교회는 있는 거보다 없는 게 더 많은 교회다. 성가대도 없고, 교회 건물도 없고(주일마다 빌려 씀), 주차장이 있지만 매우 협소해서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남편과 느지막이 3시 예배에 참석했는데 '온사랑 합창단'이 설교 전 무대 위에 섰다. 한눈에 봐도 지체 장애인 친구들이다. 위에는 하얀색, 바지는 검은색인 콤비를 입고 '감사쏭'을 부르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비장애인이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그들에게는 오랜 연습과 노력이 필요했을 것이라는 마음이 드니 안쓰러움과 대견함이 동시에 올라왔다. 또한 그동안 남편과 내가 고생했던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노래의 제목은 감사인데 단어가 주로 부사와 접속어로 이루어졌다. 아! 저렇게 부사와 접속어를 가지고도 노.. 더보기 어린시절 집순이의 소확행 인류는 뜻하지 않는 재앙인,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격리된 삶을 살아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풀린 이후에도 혼자 집에 있는 것을 자발적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자발적 집순이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즐겼다. 집순이의 일상 집순이 뜻 집순이는 신조어로 밖에 나가서 보내는 시간보다 집에서 지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영어도 집순이 단어가 있어 신기했다. ' a homebody'로 사전적 의미는 " a person who likes to stay at home, especially one who is persceived as unadventutors"로 설명되었다. 즉, "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모험심이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 더보기 자기 주도적인 삶을 위해서는 자기 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2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아정체성이 뚜렷해야 한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은 주어진 역할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찾는 경향을 가졌다. 존재감은 맡은 역할에서 오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 안에서도 생긴다. 자신이 주체가 되는 건강한 상호보완적인 관계는 주도적인 삶으로 살아갈 가능이 높다. 2023.02.25 - [일상에서 만나는 심리학] -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아정체감이 있어야 한다-1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아정체감이 있어야 한다-1 8단계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을 주장한 정신 분석 학자 에릭슨은 개인의 변화와 성장은 청소년기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8단계 발달 이론의 요점은 인간은 각자 전 hasim2002.tistory.com 자기중심적인 삶을 살.. 더보기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아정체감이 있어야 한다-1 8단계 심리 사회적 발달 이론을 주장한 정신 분석 학자 에릭슨은 개인의 변화와 성장은 청소년기 이후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8단계 발달 이론의 요점은 인간은 각자 전 생애에 걸쳐 나이별로 해내어야 할 과제가 있다고 말한다. 각 발달 단계의 과업을 이루지 못하면 노년기에 '자아통합'의 과제에 실패해 절망감속에 빠져 살아가게 된다.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정체성 의미 정체성이란 간단히 말하면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아는 것을 뜻한다. 에릭슨에 의하면 발달 5단계인 청소년기에 이루어야 할 과업은 '자아정체감'이다. 이때 자신의 존재를 규명하지 못하면 역할 혼란이 일어나게 되어 평생 인생을 헤매게 된다.. 더보기 좋은 사람은 잘 참는 사람이다? 옛말에 참을 인(忍) 자 셋 이면 '살인도 면한다'라고 했는데, 현대인들에게 어떻게 본 문장을 적용해야 될지 생각해 본다. 나는 이 오랜 된 말을 달리 표현하고 싶다. '참을 인(忍), 셋 이 되면 공황장애나, 홧병, 분노장애 등 정신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작금의 세상은 좀 달리 해석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참을 인(忍), 한자의 의미 참을 인자는 뜻을 나타내는 心(마음 심)과 소리를 나타내는 刃(칼날 인)이 합쳐진 형성자이다. '마음에 칼을 갈다', '마음이 칼날을 꽂히는 아픔을 참다'는 회의자이기도 하다. (출처 나무위키) 직역하자면 '마음에 칼을 얹고 있다'로 해석할 수 있겠다. 알고 보면 무서운 말이다. 내 마음 위에 칼이 있으니 잘 못하면 그 칼 끝에 베여 다치거나 목숨을 잃게 된.. 더보기 우리는 언제 '그냥'이라는 단어를 사용할까? 한국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그냥'이라는 말이다. '그냥'이라는 단어는 아무 의미 없이 쓰이기도 하고 무언가 답하기 어려울 때도 사용한다. '그냥'이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떻게, 언제 쓰이는지 궁금하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에 의하면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는 의미를 가지고 행한다"라고 했다. '그냥'의 밑바탕에 깔린 의미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전적 의미 1. (기본 의미) 어떠한 작용을 가하지 않거나 상태의 변함없이 있는 그대로 2. 아무 뜻이나 조건 없이 3. 그대로 줄 곧 (출처 다음 국어사전) 심리학적 의미 내가 생각하는 심리학적 해석은 이렇다. 첫째, 적당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때 '그냥'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지인들과 오랜만에 통화할 때 안부를 물으면 어떤 .. 더보기 행복해지기 원한다면 서툴더라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덴마크의 심리학자 일자 샌드는 자신의 저서 '서툰 감정'에서 사람들이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내면의 감정'이 불일치한다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그녀는 "이 두 감정이 동떨어질수록 불행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불행한 사람은 불편하고 용납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억압해서 무의식으로 내려 보낸다. 반면, 행복한 사람은 두 감정의 괴리가 최소한 나타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을 내려놓자! 세상은 우리를 향해 '완벽해라'라고 몰아붙인다. 또한 사람을 평가할 때 상대가 가진 재산, 학력, 명성 등의 기준을 가지고 등급을 매긴다. 일자 샌드는 "우리가 사는 이유는 완벽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삶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살아갈 뿐이다"라고 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물질이 신이 된 'Ma.. 더보기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3 학교 카운슬러가 내 숙소를 방문하고 간 후, 내 가슴이 더 벌렁거린다. 그녀가 나의 내장을 뒤집어 놓고 갔기 때문이다.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나이 든 사람의 머리 위에 물을 붓는 행위는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여전히 내 마음속에는 문화차이인가? 아니면 인종차별인가? 에 대해 생각하느라 머리가 복잡하다. 2023.02.16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나도 2년 동안 뉴질랜드 살이를 하면서 내 평생에 잊지 못할 일을 겪은 경험을 가졌다. 그 당시 들었던 마음은 '다 때려치우고 다시 한국으로 ha.. 더보기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차이? 인종차별? -2 뉴질랜드에서 2년간의 공부를 마칠 때쯤 졸업생들과 몇 명의 스텝들과 함께 졸업 여행을 떠났다. 기대하지 않았던 여행이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쾌적한 환경이 지친 마음과 영혼을 돌보는데 충분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마지막 시간에 둥그렇게 모여 앉아 2년 동안 공부하면서 각자의 하이라이트(highlight)에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내 인생의 최대 사건이었던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에 대해 이야기했다. 2023.02.16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뉴질랜드에서 2년 간의 유학 생활] -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프랑스 청년에게 당한 물 세례는 문화 차이? 인종차별? -1 타향살이를 하다 보면 뜻하지 않는 일들을 만난다. 나도 2년 동안 뉴질랜드 살이를 하면서..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