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국에서 걷는 다는 것은..... 얼마 전 교통사고가 나서 차를 수리점에 맡겼다.수리하는 시간이 7일~10일 걸린다고 했는데 10일이 넘었는데아무 연락이 없다 ㅠ 내가 사는 곳은 대중교통이 없다.더군다나 차가 수리되는 동안에 렌터카를 알아보았는데 그런 곳은 없단다ㅠ 아~~~~가끔 답답함이 지구를 뚫고 올라갈 만큼 차오를 때마다나 자신에게 이야기한다.'여기는 한국이 아니야!!!'그렇지!!!!내 나라에서 하듯이 기대하면 안 되지~~~~~~~ 매일 아침 미팅에 참여해야 되는데 차가 없으니 막막하다.다행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서 (약 15분 정도), 날씨도 덥지 않아남편과 걷는데 복병들이 길바닥에 깔려 있다.바로!!! 들개들이다!태국 천지에 어슬렁거리는 들개들!공포와 위협의 대상이다ㅜㅜ 길을 걷고 있노라면 어슬렁 거리면서 날카로운 이빨을 드.. 더보기 이국땅에서 교통사고를 당하다 가끔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일이 나에게 벌어졌을 때의 그 느낌, 감정, 생각은 표현하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 2주 전에 남편과 치앙마이 북쪽에 '팡 (Fang)'이라는 지역의 볼일을 보러 가다가 뜻밖의 사고를 만났다.한적한 시골길이었고 차량도 많지 않은 곳이었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곤해하는 남편을 위해 쉴 곳을 찾던 중 반대편 도로, 노란 점선의 중앙선 너머에 그늘진 한적한 공터를 발견했다. 남편이 차의 속도를 늦추고 오른쪽 전등을 켜고 핸들을 돌리려는 찰나에, 갑자기 무언가 차에 부딪치면서 엄청난 굉음 소리를 내었다. 너무 놀라서 순간 정신을 잃을뻔했다. 차를 세워놓고 보니 오토바이 하나가 중앙선 너머 오른쪽 공터에 넘어져 있고한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정신을 가다듬고 가까이 갔더니, 사고를 낸 오토바.. 더보기 태국 아줌마들과 함께 흔들흔들 태국어 공부하다 갑자기 지겨워짐을 느낀다.매일 태국어를 도와주는 도우미와 함께 유치원용 수준의 책을 읽는데 더듬더듬 거리면서 겨우 몇 문장을 읽어냈다.급 좌절이 오면서 공부하기가 싫어진다.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 에너지가 임계점에 이르러야 되는데,지금 꼬락서니를 봐서는 아직 갈길이 멀었다는 생각에 답답함이 쓰나미처럼 밀려온다. 공부를 멈추고 사진첩을 뒤적거리는데 태국 아줌마들과 찍은 사진이 시선을 고정시켰다. 일 년 동안 태국어 기초를 배운 후 실습할 대상이 필요했다.당최 주변을 눈 씻고 둘러봐도 나와 대화할 대상을 찾기가 어려웠다.물론 마트나 시장에 가서 잠깐 말을 붙여 볼 수는 있지만, 그것으로는 말하기 연습의 양이 성에 차지가 않았다. 그.래.서 평소에 자주 가던 쇼핑몰의 에어로빅 강.. 더보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벌써 태국에 발을 내딛지도 다음 달이면 1년이 되어간다.입에 달고 사는 말이지만정말 시간이 빨리 지나간다. 지나간 사진첩을 넘기다가 작년에 교회 캠프를 따라갔었을 때태국 아이들과 함께 놀던 모습의 사진에 오랜 시선이 머무르게 되었다.사진 속의 그때 그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본다. 캠프를 했었던 장소는 어느 산속에 있는 이름이 무진장 긴 캠프장이었다.날씨는 기분이 좋을 정도로 쌀쌀했고푸르름으로 가득 찬 주변은 내 마음까지도 초록으로 물들어 놓았다.많은 텐트가 보였음에도 주변은 참 고요했다.우리나라 같았으면 고성방가가 난무했었을 텐데, 절간처럼 주변이 조용해서 놀랐었다. 어른들 위주의 캠프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심심할 것 같아서한국의 전통 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가르쳐 주고 함께 게임을 했다.. 더보기 상처와 치부 얼마 전에 간이 뒤집힌 일이 있었다.되새김하고 싶지 않은데 자동적으로 곱씹게 되고 열이 올라온다.상처받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감히 너 따위가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이런 생각이 끝없이 빌려오는 파도가 되어내 일상을 후벼 파고 들어와서 나를 괴롭혔다. 열받은 간을 식히다가 내 시선이 벽에 붙여 놓은 포스트잇에 박혔다.어디서 본 문장인지, 아니면 들은 문장인지,포스트잇에 기록해 놓고 얌전히 책상 위 벽에다 고정시켜 놓은 것이오늘따라 폰트 20으로 확대되어 보인다. " 나는 상처받은 게 아니라내 안의 약함과 부족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아팠던 것이다.감추고 싶은 어떤 것이 타인에게 확인되었던 것뿐이다." 그렇구나ㅠㅠ그렇지ㅠㅠ 그 인간은 나에게 자극을 줬을 뿐이다.그런데 내 밑바닥에 꽁꽁.. 더보기 우리가 계속 도전하고 나아가야 하는 이유 너무나 유명한 슬픈 이야기, 모리셔스섬에서 멸종한 도도새! 모리셔스 공화국( Republic of Mauritius)은 아프리카의 동부, 인도양 남서부에 이는 섬나라이다. 도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도도(dodo)는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모리셔스 섬에 생식했던 현재는 멸종한 조류이다. 도도과에 속하는 새는 로드리게스 도도 등 1종류가 더 있는데(현재는 모두ko.wikipedia.org 처음 유럽인들이 모리셔스 섬을 발견했을 당시 이 섬은 무인도였다.이 섬은 조류 도도가 서식했던 유일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 섬은 먹을 것도 풍족했으며 완벽하게 환경과 날씨까지 좋았다.거기다가 어떤 동물도 살지 않았고 오로지 도도새 한 종류만 살고 있었다. 평화로.. 더보기 "시기만 다를 뿐 우린 모두 꽃이다" 김국진 씨는 별 스캔들 없이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아 온 개그맨이다. 그가 대중들에게 한결같은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그의 과묵한 성격과 언행일치 삶에서 나오는 무게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는 혀가 짧다.대중 앞에 서야 될 사람으로 어쩌면 치명적인 단점일 수 있는데 혀가 짧은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고 더 혀 짦은 유행어를 만들어 큰 인기를 얻었다.단점을 극복해서 성공한 경우다. 이것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내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에 자기의 길일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단점을 드러내는 것을 '수치', 치부'로 생각하는데그는 그 단점을 이용해 부와 인기와 명예를 얻었다. 그는 '작은 거인'이다.후배들에게 꼰대질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해주고존중하며, 어려운 후배와 동료들에게 선득 .. 더보기 앙스트불뤼테(Angstblüte): '불안 속에 피는 꽃'을 아시나요~~ 독일어로 '공포, 두려움, 불안을 뜻하는 앙스트(Angst)와 '개화, 만발, 전성기'를 뜻하는 블뤼테(Blüte)의 합성어 "전나무가 평상시에는 꽃을 피우지 않다가 환경이 열악해지면 평소보다 수 백 배 꽃을 피운다"라고 한다.앙스트(Angst)는 '불안감'이라는 뜻이고, 불뤼테 (Blüte)는 꽃이라는 뜻이다. 전나무가 환경적으로 위기 상황이 오면 본능적 욕구로 종족 보존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운다.식물의 이러한 현상을 독일어로 '앙스트불뤼테(Angstblüte)'라고 한다. ' 앙스트불뤼테(Angstblüte)'의 단어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어려운 상황을 포기하지 않는 의지력, 위기를 기회로 가지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 생명의 대한 강인함 등이다. 누군가가 "창작.. 더보기 내 이름은 까오리~~~~~ 한 낮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쉽게 물러가지 않을 것 같지만 오후 5시 반이 지나가면 좀 주춤거린다. 그때 기회를 잡아 나와 남편은 잽싸게 집 근처에 있는 대학에 운동을 간다. 대학 캠퍼스 안에는 걷기에 딱 알맞은 트랙이 있고, 대학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매일 트랙을 도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도 그들 속으로 살며시 스며 들어가 걷기에 동참한다. 사실 하루 종일 더운 곳에서 바깥 운동을 한다는 것은 참 쉽지 않지만, 의지를 가지고 매일 걸으려고 노력한다. 열심히 트랙을 따라 걷고 있는데, 누군가가 말을 건네온다. "당신은 까오리(한국인)인가요?" 뒤를 돌아보니 보청기를 끼신 낯이 익은 할아버지다! "아~~~ 네, 저는 한국에서 왔어요." 서투른 태국어로 대답하자, 할아버지가 "영어를 할 줄 아냐"라고 하.. 더보기 태국어와 씨름중 태국땅에 정착한 지 벌써 4개월이 훌쩍 지나간다. 오자마자 매일 두 시간씩 태국어 개인 레슨을 받고 있지만 생각만큼 진도가 나지 않아 답답함이 눈덩이처럼 점점 커지고 있다. '콩나물시루에 물 붓기' 자세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매일 남는 것 없이 외운 것들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면 답답함이 심장을 누르고 눌러 쪼그라트리게까지 한다 지금도 공부하다 갑갑함이 들어서, 잠시 공부하던 책들을 덮고 그동안 내팽개쳐 두었던 블로그 글쓰기에 손을 얹었다. 태국어 성조와 씨름하다 갑자기 학창 시절에 음악시간이 생각났다. 나는 음치는 아니지만 음감이 상당히 떨어져 실컷 소프라노 파트 연습하고 나서 합창할 때면 다른 파트를 따라가곤 했다. 따로 남아서 개인 지도를 받은 후 혼자 노래하라고 하면 음 이탈은 물론이고 늘 불.. 더보기 태국은 현재 겨울 태국은 현재 겨울을 나고 있다. 처음에 태국에 겨울이 있다고 해서 웃었다. 이 더운 나라에 겨울이라니! 현재 겨울을 지내고 보니 우리나라의 초 가을 날씨이다. 오후 한 낮은 여전히 30도가 훌쩍 넘어가지만 늦은 저녁부터 아침에는 영상 20도로 떨어진다. 외국인들에게는 쾌적한 날씨이지만 늘 용광로 가마처럼 끓는 더위 속에서 지내는 이들에게는 추운 날씨이다. 오늘 태국어 수업시간에 날씨에 관한 공부를 하다가 "한국은 한 여름에는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이 있다"라고 하자 갑자기 선생님이 엄청 웃는다?!?! "자기 나라에서는 추워 죽은 사람은 봤어도 더위때문에 죽었다는 사람은 처음 들었다"라고 한다 오늘 아침에는 바람까지 살랑살랑 불어온다. 아~~~~ 살 것 같다! 날씨가 이렇게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다니! 더불어.. 더보기 돈이 대나무 가지에 주렁주렁 열려 있는 태국 로컬 식당 나의 태국어 수업은 아침 8시 5분부터 시작한다. 일어나자마자 빛의 속도로 씻고, 청소하고 아침 먹고.... 일사천리로 수업 전 준비를 한다. 수업은 현지 선생님과 일대일로 진행된다. 내가 앞서 먼저 두 시간 수업한 후 잠시 쉼을 갖고 바로 이어 남편의 일대일 수업이 두 시간 동안 진행된다. 12시, 수업이 끝날 때쯤 되면 우리 모두, 세 사람 눈이 퀭하고 허기져 있다. 현장학습도 체험하고 허기진 배도 채울 겸 집에서 가까운 식당을 갔다. 보통 태국인들이 가는 로컬 식당은 에어컨이 없다. 그러나 가격은 정말 말도 안 되게 착하다. 국수 한 그릇에 35바트!!!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1,350원쯤! 착해도 너무 착한 금액이다~~~~ 기분 좋게 한턱을 쐈다 방학이라 집에서 뒹글고 있는 선생님 아들까지.. 더보기 이전 1 2 3 4 ··· 12 다음 목록 더보기